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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에 반도체, 수소특화, 그린벨트로 모두다 푼다

  • 2023-03-17 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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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0년간 300 조원을 투자한다. 이것은 메모리 초격차는 물론 파운드리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경기도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서게 되는 것이다. 경제 효과도 엄청나다. 300 조원이 투자되면 대한민국 전체에 직간접 생산 유발 700 조원, 고용유발인원은 160만명에 달한다. 정부는 15일 '제14차 비상 경제 민생회의'를 개최하고 국가 첨단산업과 국가 첨단산업벨트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그 중에 경기도 용인에는 단일 단지 기준 세계 최대 규모 '첨단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710만㎡(215만평) 규모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 등 최대 150개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국내적으로는 '국가산단 지정'이지만 글로벌 관점에서 보면 대한민국 정부가 대형 반도체 생산기지를 유치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부가 '메모리 1등'에 이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전 밸류체인'에서 세계를 리드하기 위한 기반 다지기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이 주도하는 메모리의 초격차가 확대되고 파운드리 경쟁력이 제고되면 '메가 클러스터'에 있는 디자인하우스, 팹리스, 소부장과 시너지를 내며 '반도체 생태계'의 비약적인 도약이 기대된다. 삼성은 기존의 기흥·화성, 평택에 이어 이번 용인 클러스터 조성으로 용인까지 연결하며 메모리 분야의 초격차 확대는 물론 파운드리 분야의 점유율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경계현 삼성전자 사장은 "새롭게 만들어질 신규 단지(용인 클러스터)를 기존 거점들과 통합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며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 첨단 산업의 혁신과 발전을 위한 글로벌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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