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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살린 지역경제 건설 부진은 언제 풀릴까

  • 2026-01-30 08:42:11
  • 57

지역별로 엇갈리는 경기 회복 온도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를 보면 지역마다 회복의 온도가 다르다.

수도권과 충청권, 대경권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나타났지만

호남권은 여전히 부진하다. 철강과 석유화학, 자동차 등 전통 산업의 회복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역 산업 구조에 따라 경기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글로벌 경기와 맞물린 반도체 효과

반도체 호조는 국내 요인보다 글로벌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 설비 투자 확대와

서버 교체 수요가 맞물리면서 국내 반도체 가동률이 높아졌다.

이 흐름이 유지된다면 올해 상반기까지는 제조업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글로벌 변수에 따라 언제든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아 있다.

 

소비와 고용은 생각보다 견조하다

눈여겨볼 부분은 민간소비와 고용이다.

모든 권역에서 소비가 증가했고 취업자 수 역시 전 지역에서 늘었다.

이는 체감 경기가 아직 완전히 꺾이지 않았다는 신호다.

특히 호남권과 제주권이 증가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회복이 소비와 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가능성도 엿보인다.

 

건설 부진이 지역경제 발목 잡는 구조

건설업은 여전히 지역경제의 가장 큰 불안 요인이다.

높은 공사비와 PF 리스크, 미분양 문제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관련 일자리와 지역 상권까지 영향을 받는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회복만으로는 지역경제 전체를 끌어올리기엔 한계가 분명하다.

 

상반기 이후를 가를 핵심 변수

올해 상반기에는 반도체 공장 증설과 SOC 집행 확대가 일부 숨통을 틔울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것이 건설업 전반의 회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지역경제는 지금 회복의 초입에 서 있을 뿐이며,

건설 부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향후 경기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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